Lyrics

영화 속 한 장면처럼 스쳐 지나간 봄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서로를 할퀴고 주워 담기 힘든 말로 흉터 진 우린 곧 서로의 길을 찾아서 등을 돌리려 해 돌아가는 거리마다 네가 서 있을 것만 같아서 바보처럼 난 제자릴 맴돌아 지난 거리마다 네가 손잡아 줄 것만 같아 바보처럼 난 여기 서 있어 난 지나가는 거리마다 너의 색 손을 뻗음 닿을 것만 같은 기분 뒤로해 너와의 기억에 덮인 채 난 계속 걸어야만 해 눈을 깜빡하니 어느새 홀로 선 길 위에 떼어내야 하는 상처가 좀 많아도 우린 또 제법 어울려 어른이라는 단어도 내게 솔직하지 못했었던 너라도 이 과정마저 사랑해야 했지 그게 너라면 잿더미만 남은 시간 전부 태워야만 해 상처로만 생각하기엔 이제 겨우란 말이 돼 감정을 주고서도 사랑을 더 빚지니 끝이 다가올 걸 알면서도 웃긴 일이지 다시 올까 했나 봐 내게도 뜨거웠던 봄이 아직은 아니었나 시들어져만 가 꽃이 녹지도 않는 겨울 떨고 있어 나는 겨우 무서웠나 봐 난 전부 네가 없는 모든 것을 돌아가는 거리마다 네가 서 있을 것만 같아서 바보처럼 난 제자릴 맴돌아 지난 거리마다 네가 손잡아 줄 것만 같아 바보처럼 난 여기 서 있어 난 네가 떠난 뒤로 여긴 전부 얼음 피어오르는 널 잘라내야 했지 나의 일은 불러볼까 했지 가끔 너의 이름 아직 조금 이른듯한 느낌 다시 감춰야 해 나의 맘은 불어오는 바람에 실컷 흔들리다가도 이내 또 찾아오는 비에 위로 한 바가질 또 의미 없는 시간들이 쌓여 더 그리움을 그려가는 난 어느새 네 곁을 떠나 있고 떠나가는 네가 미워 너를 잡지도 못해서 우린 외로운 시간을 견뎌내야 하나 싶어 사랑하고 미워했던 순간들은 너무 빨라 뒤를 돌아보면 저기 멀리 달아나고 말아 시간이 지나가도 돌아보면 결국 더 아팠던 순간마저 우린 아름다웠다고 시간이 지나고 더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올 때쯤엔 전부 그리움이 돼있겠지 돌아가는 거리마다 네가 서 있을 것만 같아서 바보처럼 난 제자릴 맴돌아 지난 거리마다 네가 손잡아 줄 것만 같아 바보처럼 난 여기 서 있어 난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스쳐 지나간 너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서로를 헐뜯고 오 입에 담기 힘든 말로 흉터 진 우린 곧 서로의 길을 찾아서 먼 길 떠나려 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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